필름
(2023) 솔트번 (Saltburn) - 내 것이 아닌 것에 대한 헛된 욕망
영화대사관
2024. 5. 2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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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케오간의 또 한 번의 미쳐버린 열연.
아름다운 이미지들이 파티를 벌이듯 끊임없이 이어지며 충격 그 자체의 장면들을 이 세대, 그리고 이 시대 최고의 영맨이 원맨 쇼를 통해 보여준다. 도전을 멈추지 않는 배리 케오간이기에 할 수 있었던 연기라는 생각이 들지만, 분명 과한 장면들이 일부 있다는 것이 시청자인 개인으로서의 의견이며 다소 역겨울 수 있는 상황들도 나열된다.
'과연 이 배우가 아니라면 누가 이 역할을 해낼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돌아버린 열연.
욕망과 잘못된 관념이 케케묵은 부잣집 스토리를 박살 낼 때.
거짓은 거짓을 낳고 욕망은 그 거짓이라는 장작에 기름을 끼얹는다. 구르면 굴러갈수록 커지는 눈 밭 위의 눈사람은 진실의 햇살이 비치면 속살을 떠나 본래의 형체라곤 없었던 것처럼 무엇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 버리는데도 말이다.
근본이 어긋나버린 구라쟁이들은 언제나 순수라는 허울을 뒤집어쓴 멍청한 자들을 노린다.
영국판 리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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