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2008) 체인질링 (Changeling) - 변하지 않는 진리, 그것은 모성

영화대사관 2024. 5. 23.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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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체인질링 (Changeling)

 

  Changeling의 단어 뜻을 알고 있다면 제목에서부터 어떤 이야기인지 감은 잡을 수 있다.

 
  실제로 발생했던 와인빌 양계장 연쇄 유괴 및 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 끝없는 부조리와 그보다 더 강한 모성애가 정면으로 충돌한다.
  아들을 잃어버린 엄마가 가질 수 있는 용기와 선(善)을 막아서는 부조리한 공권력의 있어서는 안 될 대결.

 

  당시 20~30년대 경찰의 부조리를 보여주지만 현시대, 지금의 대한민국과도 전혀 다르지 않음을 다시금 깨달음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또 한 번의 분노를 삼키게 만든다. 국가가, 정부가 국민의 절망을 외면할 때 개인의 힘은 또 다른 알을 깨고 진화하며, 결국에는 진실로 모든 것이 수렴한다.
  인간의 진정한 분노는 왜 발생하는가.

  현시대의 정의는 썩어빠진 세상의 딱딱하게 굳어버린 딱지와 같아서 누군가 송곳으로 얇게 찔러서는 알 수 없고, 일정 수준의 깊이를 지나 깊숙하게 들어갈 때 비로소 그것이 아프고 잘못된 것임을 깨닫고 진물을 뽑아낸 후 새살과 함께 다시 꽃처럼 피어난다.

 

엄마는 위대하다.

 

"하지만 그 아이가 지금까지 내게 없던 무언가를 준 거예요"
"그게 뭔가요?"
"희망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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