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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란 무엇인가. 용서를 하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들은 알게 모르게 그만의 냄새가 나는 듯한데, 이를 깨준 작품 중 하나가 산드라 블록의 [버드 박스]였기에 선택했다.
언제나 산드라 블록의 연기는 흡입력을 보여줘왔다.
얽히고설킨 서로 용서할 수 없는 사람들이 결국 제자리로 찾아가고자 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아무리 산드라 블록이 동안이라고 하더라도 동생을 연기한 배우가 자매 라기엔 너무 큰 나이차가 나 보이긴 했지만, 이를 상쇄할 수 있는 그녀만의 멋진 연기를 보여준다.
20년이 흘러 만난 동생의 포옹에 눈물을 참으며 버텼던 나날의 눈물 자국과 설움을 털어낸다.
어떠한 유형의 연기를 맡아도 제 몫 그 이상을 해주지만, 산드라 블록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연기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뭐 물론 모든 유형의 연기에서 빛을 발할 수 있는 믿고 보는 배우이지만)
"삶은 계속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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