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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시마 테츠야의 영화는 누가 보더라도 그의 영화다. 전혀 내가 지향하는 모습(외관적으로)의 비주얼을 보여주는 영화는 아니지만 편식이야 할 수 있나. 언제나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으면서도 이를 드러내는 과정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지루함을 덜어준다.
이상하게도 나카시마 테츠야의 영화는 B급을 넘어 C 혹은 D급의 감성을 보여주지만 무언가 애틋함을 풍기며 슬픔을 전달하기도 하는데, 그게 자신의 정체성이자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의 영화를 탐색하게 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우리는 혼자다' 혼자가 되어 자신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야 한다. 그게 내가 나를 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이다.
그러나 결국 혼자이면서도 우리는 함께다. 사회적 동물이란 의미는 그런 것이 아니겠나.
당신도 나도 다른 이를 위한 모모코가 될 필요는 없다.
아, 전범기가 나온 장면은 아주 X같지만.
"촌스럽고 유치해도 그게 내 마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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