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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출신 감독 나다브 라피드의 영화 ‘시인 요아브’를 리메이크한 작품.
평범함 이가 자신이 가지지 못한 천재성을 다른 곳에서, 다른 누군가에게서 발견할 때 어느새 그것이 집착이 되어버렸지만 그의 재능을 알아본 것 역시 그녀가 유일했다. 그녀의 행동은 분명 그릇된 면이 있지만, 세상이 알아보지 못하는 사라질 법한 재능이 너무나도 안타까운 그녀의 먹먹함은 누가 해결해 줄 수 있을까.
우리는 우리의 진가를 알아봐 주는 사람이 있을 때 비로소 피어날 수 있다. 허나, 그것이 집착과 강요라는 얼굴을 띌 때면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은 기억해야 할 것.
이 작품 역시 국내 제목이 원제목의 무뚝뚝함보다 영화의 내용에 보다 잘 들어맞는 모습이다.
나의 작은 시인에게, 아니 내가 가지지 못한 재능에게.
애나는 아름답다. 나에게는 충분히 아름답다. 태양이 그녀의 창을 두드린다. 마치 신이 보낸 신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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