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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배우이자 명감독인 영원한 영화의 아이콘 중 하나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옹의 실화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
한국에서의 제목은 라스트 미션이지만, 원제는 The Mule로, 즉 노새를 의미하는 동시에 마약 운반책을 뜻하기도 한다. 이보다 더 나은 제목이 있을까 싶기도 하며, 이보다 더 나은 주연 배우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영화배우로도 대배우 그 자체이지만 영화감독으로서도 사그라들지 않는 열정을 보여주는 그의 꽤 최신작 중 하나로 2018년 작품이며, 그 자체로 살아있는 영화계의 화석이 된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영상에 남아있는 모습 자체가 좋고, 말 그대로 시대를 연결하는 박물관을 보는듯 하다. 실제 우연치 않은 기회로 마약을 운반하게 된 한국전쟁 참전 용사인 레오 샤프의 이야기를 다룬다.
참전용사인 노인의 역할을 당시 군인이었던 동년배의 노인이 연기한다면 그보다 좋은 적임자가 있을까. 가족의 소중함이 이 영화의 주제이자 교훈이지만, 고령의 배우에게 남은 열정들이 그의 작품을 맛보는 우리들에게는 기쁨이자 영광스러운 일이다. 다재다능한 할아버지, 그도 언젠가는 떠나겠지만 참으로 슬플 것 같다. 브래들리 쿠퍼 역시 큰 역할이 아니었음에도 그의 손길을 스치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이 아니었을까.
'영원하라, 동쪽숲이여'
"100세까지 살고 싶은 사람들은 99세의 사람들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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