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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독특한 자신만의 연출과 색채, 그리고 분위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웨스 앤더슨의 앤더슨식 영화. 모든 장면이 말 그대로 예쁘고 어디 하나 신경 쓰지 않은 부분이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특유의 색감과 연출이 언제나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두 사람의 사랑, 특히 불안한 상황에 던져진 두 아이의 사랑은 어른들에게도 전하고 싶은 편지를 그림으로 보여주는듯하다. 모든 장면과 음악이 항상 잘 짜인 무대 연출 같은 분위기를 주는데, 여기에는 내레이터가 한 번씩 극을 설명해 주는 (이 역시 웨스 앤더스의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부분) 연출도 당연히 한몫을 한다.
어른들을 향한 아주 아름다운 동화 같은 귀엽고 말 그대로 깜찍한 영화. 슈퍼스타들의 출연도 영화를 온전히 맛보는 맛있는 반찬 같달까. 간혹 웨스 앤더슨 영화에 대해 난해하다거나 호불호가 갈리는 얘기들도 꽤 있지만 본인은 그런 것을 지적한다거나 따질 능력은 되지 않기에 내가 느꼈을 때 좋았다면 그만인 것이 자신의 영화세계를 구축하는데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그리고 기본적으로 모든 예술 작품에 대한 선호는 각자의 기호에 맞춰 형성되니까.
"우린 서로 사랑하고 함께 있고 싶을 뿐이에요. 그게 뭐가 잘못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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