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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명배우 둘. 실제 교황과 추기경, 그리고 또 하나의 교황같았다.
둘의 환상적인 하모니만으로도 행복했다. 때리고 부수고 긴장감을 조여오는 액션이나 스릴러보다 더 집중하게 만들었던 건, 두 배우의 힘과 아름다운 대사들이 적정한 온도의 목욕물이 되기 위한 찬물과 뜨거운 물처럼 온전히 하나가 되어 시너지를 발휘함이 아니었을까.
(지금은 교회를 다니지 않지만) 회개와 구원은 멀지 않은 곳에 존재한다. 타협과 변화는 다르며 우리는 변화할 수 있지만, 내 모습 그리고 예전의 본성은 여전히 우리 안에 남아있으며 서로를 이해하고 나와 다르더라도 큰 틀을 볼 줄 아는 자들이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한다.
성직자임에 앞서 사람을 대표, 대신하는 자들이 보고 배울 점이 가득하다. 오늘만은 ‘아멘’ [각본: 안소니 홉킨스]
‘어른이 그리운 시대, 큰 어른이 가셨다’
박노해 - 거룩한 바보 (김수환 추기경 추모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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