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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셜라 알리의 목소리는 언제나 옳다. 눈 앞에서 내줄 수 밖에 없는 가족과, 윤리 및 사랑 사이의 괴리감.
또 하나의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곱씹게 하는 영화.
스스로 아픔을 삼킬 수 있다면 가족의 행복을 추구해야 하는 것일까.
가족으로 하여금 나지만 내가 아닌, 하지만 나인 줄 모르는 ’그‘를 사랑하도록 하는 것은 그들에게도 옳은 일인가.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문제는 자동차의 앞바퀴와 뒷바퀴가 있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이다.
미래의 우리는 이처럼 당도하는 문제들을 어떤 해결 방식과 사고로 대처해야 하는지, 아마 그때에 도달해서도 알지 못할 것만 같다.
나오미 해리스의 피아노 연주를 동반한 노래는 단연코 이 영화의 백미였다고 자부한다.
마치 HER에서의 스칼렛 요한슨의 노래같은 존재감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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